<예담>
설경(雪徑)과 봄 개장 ~*
봄~~ 찰라의 이름처럼
부지불식간 황토색 천지를
형광의 물결로 일렁이게 합니다.
간질간질한 마음을 따라 찾은
강원도 원주~~
모질던 지난 겨울 만큼이나
꽃 샘 추위도 유난스럽다 싶었는 데,
강원도에 들어서니
봄의 설경을 만납니다.
연두 빛 풋풋함 위에도
만개한 개나리와 벗 꽃 위에도
소복히 쌓인 흰 눈~
뜨겁고 진한 커피 위에
달콤하고 차가운 휘핑을 얻은
비엔나 커피 처럼
이색적이고 묘한 느낌을 자아내지만~
낚시터 봄 소식을 알리는
저에게는 걱정이 앞서기만 하네요.
오늘은 봄의 설경에서 시작하는
춥지만 따듯했던(?)
원주의 서곡 낚시터 이야기 입니다.
일탈의 로망을 선물하는~~
원주 서곡 낚시터
개장 이야기
가파르게 상승하는
기온에 온갖 봄 꽃이
봉오리를 펼치며 시작된
본격적인 봄 시즌 4월~
지난 주엔 촉촉하게 봄 비까지 더해
화려한 개장을 알렸는 데,
언제 그랬냐는 듯~
한 파와 바람, 눈 까지 동반한
꽃 샘 추위가 전국을 덮쳤습니다.
따뜻한 날씨에 몸이 적응된 터라
꽃 샘 추위는 더 견디기 힘든 데요.
당분간 비상용 겨울 점퍼는
꼭~~ 챙기셔야 겠네요.
전 추워서 혼 났습니다.^^
추위에 바람까지 더해
셔터 누르기도 힘든 지경이니
취재를 다음으로 미룰까 고민했지만
고기는 잘 나온다고 하네요.;;;
하긴 서곡에서 꽝~친 적은 없으니,
지기님 믿고 촬영을 시작 합니다.
이 곳은 백운산의 용수골 계곡수가
직수로 유입되어 연중 흘러 넘치기에
수질 좋은 곳으로
잘 알려진 곳 인데요.
지난 겨울 준설 공사로
그 동안 쌓인 오니를 완전히 긁어내
물 색은 더 맑고 투명해져서
논란의 여지가 없는
청정 계곡수 그 자체입니다.
당연히 수심도 좋아졌는 데요.
전 구간 3칸 기준으로 3.5미터로
깊은 수심에서 나오는
당찬 손 맛이 기대되는 데요.
새 물에 새로 채워지는
고기가 바로 이 녀석 입니다.
'황금 붕어~~!'
계곡지 깊은 수심과
찰떡 궁합이라는 이 녀석들~~
준설 이전 붕어는 전량 처분하고
현재 황금 붕어로 자원이
조성되고 있다고 합니다.
맑고 깊은 물과
힘 좋은 녀석이 만났으니,
'손 맛'은 걱정 마시고
채비를 한 단계 튼튼하게
준비 하셔야 겠네요.
가장 중요한 물과 고기는
완벽한 조합을 이룬 것 같고~~
낚시터 시설을 둘러 볼까요?
우선 낚시터 어느 좌석을 가더라도
그늘막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서,
낚시대와 떡밥 한 봉지만 있으면
가볍게 출조가 가능 합니다.
작년에 신설된 개인 방갈로는
물론 잘~~ 관리 되고 있습니다.
내부는 단촐한 구성 이지만
낚시터를 찾은 근본적인 이유가
손 맛과 자연이라면
이만하면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꾼에게는 이 정도만 되도
충분하지만~~~
가족들과 동반 출조를 하면
아무래도 편의 시설이 아쉬운 데요.
그래서 4인용 가족 방갈로 2동이
신설 되었습니다.
내부에는 TV, 냉장고, 에어컨 등
각종 편의 시설이
구색을 갖추게 될 예정 입니다.
이제 청명한 공기와 1급 수질
친구, 가족과 함께하는 안락한 즐거움까지
더 할 수 있겠네요.
이 날 오후까지 좀 처럼
날씨는 풀리지 않았지만,
의리의 지역 조사님들이 자리를 채우며
정오 무렵 개장 파티를 시작 합니다.
예년에 비해 턱 없이 적은 인원이지만,
궂은 날씨에 찾아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지기님~~
올 해는 오붓하게 개장식을
즐겨 봅니다.
김치 한 쪽까지 직접 조리한
정성 가득 행복이 묻어나는
정갈하고 푸짐한 반찬들~
꽃 샘 추위로 헛헛한 심신을
뜨끈하게 적셔주는 육개장~
그리고 서곡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육즙 가득한 주먹고기(?) 바베큐~
참숯에 구워 잡내 없고,
기름 좍~~ 빠진
주먹고기가 노릇노릇 익어 갑니다.
담백하고 고소한...
그래서 질리지 않고
젓가락을 놀리게 되는
그 맛~~
맑은 공기와 좋은 음식
고기 굽는 연기 속에 비치는
정다운 얼굴들~
이런 날 소주 한 잔 안 할 수 있나요?^^
단촐하고 대단할 것은 없지만,
정성과 마음 씀씀이가 느껴지는
사람 냄새 나는
개장식 입니다.
요즘 낚시터 개장이 간소화 되면서,
사람 냄새와 소통 보다는
고기 한 마리 더 넣는 것이
미덕이 되어 가지만~~
우리의 낚시가
멋도 낭만도 인간미도 없이
끝 없이 조과만 따지는 것이
맞는 길 일까요?
날벽락 같은 추위가 엄습해
조황이 안 좋은 줄 알지만,
개장을 참석한 의리의 조사님
그 마음을 알고 소주 한 잔,
제대로 대접하고 싶은 지기님
이 분들이 있기에 우리의 낚시는
아직~ 아름답습니다. ^^
오후가 되서도 좀 처럼
추위와 바람은 잦아들지 않지만
낚시를 시작해 봅니다.
속도 든든하게 채웠고
센스쟁이 사모님이
따듯한 커피도 내어 주시니,
한결 추위가 가시네요.
어종이 '황금붕어' 로 바뀌니
역시나 대세 미끼는 어분 입니다.
수질이 좋아 손 맛이 당찬 붕어가
많다고 알려진 곳 인데~~
준설로 수심도 좋아지고
천하장사 황금붕어가 투입되니,
당연히 파이팅이 길어 집니다.
내로라 라는 단골꾼들도
일어서서 파이팅 하지 않으면
쉽사리 제압이 되지 않습니다.
이 곳의 운영방식은 잡이와 손맛
원하는 데로 즐길 수 있는 데요.
잡이터로 변경을 수 없이 고민했지만,
단골 조사님의 부담을 염두하니
기존방식을 고수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잡이터에서 손 맛 낚시....?
개체수가 적어 손 맛 보기 힘들지 않을 까?
손 맛 터에서 잡이 낚시...?
입질이 까칠하지 않을 까? 하는
의문이 드시겠지만~~
내림 낚시 보다는
주로 편대 바닥낚시를
즐기는 분들이 대부분이고
조과도 좋다고 하네요.
사선, 얼레벌레, 중통, 맛세이~~
경계심 많은 붕어를 유혹하기 위한
온 갓 막장(?) 채비가 동원되는
수도권 손맛터와는
분위기 자체가 틀립니다.
또한 여타 손 맛 터에서는 사용이 제한된
보리나 확산성 집어제 등
떡밥의 사용도 자유롭기 때문에
하시고 싶은 낚시 마음 껏 즐기면 됩니다.
사실 힘 좋은 황금붕어도
시설 좋은 낚시터도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지만 ~
백운산 자락 켜켜히 펼쳐지는 능선의 풍광과
수정 같은 계곡수와 신선한 공기의 느낌은
주변에서 찾을 수도~
돈으로 살 수도 없으니~
이 곳의 가치는 충분하다는 생각 입니다.
시끄럽고 복잡한 도시,
답답한 사무실과 오염된 공기에서
가벼운 일탈을 누려보세요.
짜릿한 손 맛과 청정 자연은
더 이상 남의 것이 아닙니다.
강원도 원주권이라고 해서
여행이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붙일 필요 없습니다.
수도권 기준으로 1시간 거리
강원도라는 심리적 부담 때문이지,
타지역 출조에 비해
거리상의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거리상의 차이는 적지만
자연은 그 클래스가 틀리기에~
소소하고 가볍게 떠나는 일상의 일탈~
서곡 정도면 적당하지 않을 까요?
강원도 원주 백운산의 서곡낚시터
백운산이 품은 듯한 아늑함과 수려한 풍광
귓가에 산 새 소리, 가슴이 뚫리는 맑은 공기
1급 수질을 자랑 하는 용수골 계곡수로
이 곳의 물은 채워 집니다.
자유로운 낚시와 많은 개체수는
초보, 고수, 친구,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원주권 대표 낚시터 입니다.
그동안 아쉬웠던 방갈로도 신설 되었고,
지기님의 세심한 관리와 끊임없는 투자로
낚시터는 한층 더 정돈되고
깨끗하게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시끄럽고 복잡한 도시,
답답한 사무실과 오염된 공기를 벗어나고픈
'일탈의 로망'
그 로망을 선물 받을 수 있는 곳
서곡낚시터

● 전 화 : 033-766-4999 / 010 2839 5178
● 수 질 : 1급 계곡수
● 어 종 : 붕어
● 수 심 : 3M~3.5M
● 미 끼 : 떡밥, 어분, 생미끼
● 입어료 : 손 맛 - 만오천원(15,000원)
● 부대시설 : 휴게실, 식당, 매점, 화장실, 주차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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