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여름사이 계절의 건널목에서.....
[예담]
봄과 여름사이
계절의 건널목에서...
봄과 여름을 이어주는
계절의 건널목 5월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무심한 이른 더위에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싱그럽고, 화창하고,
흥이 절로 납니다.
날씨가, 분위기가,
꾼마저 들뜬 초여름
하지만 빈 작이 다반사인
몰황의 계절~
그래도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고,
손맛은 실행자의 몫
아니겠습니까?
초여름의 낭만과 풋풋함
달콤한 꽃향기에
시원하고 당찬 손맛이라면
망설일 이유가 없겠죠?
일탈의 로망을 선물하는~~
원주 서곡 낚시터
입하(立夏)가 엊그제 같은 데,
만물이 생장해 가득 찬다는
여름의 두 번째 절기
소만(小滿)입니다.
여름의 시작이라 하지만,
아카시아 향기에
유채꽃이 설레임을 더한 요즘~
춥지도 덥지도
모기의 성화도 없는
낚시하기 부족함이 없는
좋은 시기입니다.
만물이 생동하는
젊음의 계절이지만,
배수와 가뭄으로
낚시터 선정은 어려울 때인데요.
배수기, 혹서기, 장마와 가뭄
언제든 쉽고 가볍게
손맛과 잡이 마음대로 즐기고
삶을 반짝이게 하는
일탈의 로망도 선물 받는 곳~
오늘은 작아도 알찬~
원주의 대표 붕어터
서곡 낚시터를
들여다보았습니다.
강원도 원주의 관리형 낚시터는
여럿 있지만 그 중~
대물은 고산 낚시터,
붕어는 서곡 낚시터가
잘 알려져 있는 데요.
이 곳 서곡낚시터는
총 120여 석의 아담한 규모로
전 구간 세 칸 기준
수심 3.5m의 평지형 저수지입니다.
이 곳의 가장 큰 특징은
백운산 용수골 계곡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수질은 물론 조황도
기복이 적은 데요.
양수형 저수지처럼
언제든 계곡수를 유입시키고,
필요에 따라 유입을
차단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낚시터 컨디션은
비교적 좋게 유지 됩니다.
특히 하절기 시즌은
낮 기온 상승으로 인한
수온차로 고기가 부상해
조과가 떨어지기 마련인데요.
이 때 계곡수를 유입시켜
활성을 올리고,
가을엔 유입을 차단해
수온을 유지하고...
수질과 수량 그리고 수온
낚시터는 다른 거 없습니다.
물이 알파와 오메가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중요한 물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니
‘고기 힘이 당차다.’
‘기복이 적다’라는 말은
상투적인 소리가 아닙니다.
게다가 낚시터 전체에
그늘막과 의자가 마련되어,
낚싯대와 떡밥 한 봉지면
가볍게 출조가 가능한데요.
올 해엔 관리소 우측
비닐하우스로 된 노지를
콘크리트 좌대에 판넬을 올려
말끔하고 단정하게
정리 되었습니다.
재작년 지어진 개인 방갈로는
처음 그 모습 그대로
잘 관리되고 있고요.
단 2동 뿐이라
미리미리 예약해야하는
4인 방갈로는
내부공간도 여유가 있고~
내부에 TV, 냉장고, 에어컨 등
각종 편의 시설이
구색을 갖추고 있는 데요
다가오는 여름
가족과 함께 안락한 낚시와
토속적이고 맛깔스런 식사
그리고 용수골 물놀이도 함께하면
알찬 낚시여행이 되겠네요.
비록 유터의 변방 원주의
작은 저수지 이지만,
매 년 진화를 거듭하는
서곡의 노력에
박수를 쳐드리고 싶네요.
철저하게 한가한 자연 속~
잘 정돈된 자가 낚시터를
옮겨다 놓은 모습
이 것이 서곡 낚시터입니다.
현재 방류되는 어종은
수입 붕어로 주 당 200kg 정도
꾸준하게 방류 하는 데요.
유명 대류지에 비교하면
대수롭지 않다 여기겠지만,
손맛과 잡이를 병행하는
낚시터라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양입니다.
매 주 방류되는 깨끗한 고기로
고기가 필요 없는 꾼은
손맛만 보는 시스템은
꾼에게는 다분히 합리적 이지만~
매 주 방류되는
붕어 값을 고려하면
선뜻 이해하기 힘든 것이
손맛과 잡이 병행입니다.
대부분의 꾼들이
깔끔한 찌 맛과 당찬 손맛
그리고 깨끗한 붕어를 보기위해
잡이터를 선호하는 것이지,
붕어가 필요해서 오는 분이
얼마나 될까요?
유터가 활성화 되면서
붕어 값은 3배가 올랐지만,
입어료는 그대로 인데요.
붕어의 식용가치가 떨어져
손맛만 보고 재 방류하는
낚시문화가 확산되었기 때문에
원가 상승에도 운영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 잡이터에 오지만,
손맛을 보고 재 방류하는
리 사이클이 없으면,
잡이터 운영은 어려운 것이
요즘 낚시터의 현실입니다.
그래서 다분히 합리적으로 보이는
손맛과 잡이 병행 운영은
재 방류되는 리 사이클이 없기 때문에
이 곳이 유일한 것이고요.
이처럼 독특한 병행 운영 때문에
10마리 반출 제한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서곡에서 잡이 하면
손해가 아니냐고요?
아니요~!
일단 손맛을 즐기는 꾼이
대부분이라 개체수가
월등해 충분한 손맛이 가능합니다.
이용시간도 틀린데요.
손맛은 06시 ~ 22시
잡이는 06시 ~ 익일 10시로
12시간 이용시간이 길고,
밤낚시는 잡이만 허용됩니다.
시간적 여유만 있다면,
붕어 낚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밤낚시 혜택만으로도
잡이가 훨씬 매력적입니다.
싱그럽고 활기찬 초여름
손도 마음도 간질거리지만,
제대로 손맛보기
어려우셨다고요.
강원도 원주 서곡엔
가슴이 뻥 뚫리는 맑은 공기와
시원한 챔질 소리가
흘러넘칩니다.
시끄럽고 복잡한 도시,
답답한 사무실과
오염된 공기를 벗어나
가벼운 마음으로 손맛과 자연을
마주해 보세요.
거창한 계획도 준비도
필요 없습니다.
낚싯대와 어분 한 봉지면
충분합니다.
수도권 기준으로 1시간 거리
강원도라는 심리적 부담이 있지만,
타 지역 출조에 비해
시간상의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거리 차이는 크지 않지만,
켜켜이 둘러싼 산맥과
맑은 계곡수가 담긴
자연 환경 차이는 분명합니다.
소소하고 가볍게 떠나는
일상의 일탈~
서곡낚시터 정도면
적당하지 않을 까 합니다.
끝으로 조과 사진 한 장 보여 드립니다.
손맛을 즐기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조과는 큰 의미가 없는 데요.
이 날 잡이 하신분의
오전 조과 입니다.^^
강원도 원주 서곡낚시터
자유로운 낚시와 많은 개체수는
잡 이 - 삼 만원(3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