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담>

바람도 더위에 지쳤는지 꼼짝하지 않고, 물도 귀찮아서 움직이질 않고, 더위에 지친 꾼은 꼼지락 거리는 찌에도 도통 관심이 없습니다. 
휴대폰에서 슈퍼폭염으로 외부활동을 삼가라는 문자가 연일 울리지만, 꾼의 팔자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네요. 
나가면 고생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주말이면 파도처럼 밀려오는 솟증에 기어이 물가를 찾아 갑니다. 
그나마 백운산 용수골 계곡수가 마를 날 없이 직수로 유입되기에 수질은 물론 수온도 안정되어 손 맛이 보장되고, 
유난히 길고 지루한 올 해 여름 가족과 함께 하기에도 너무 좋은 곳~ 원주 서곡낚시터를 찾아보았습니다. 
일탈의 로망을 선물하는 원주 서곡낚시터 여름이야기 
전날 원주 고산 낚시터를 촬영하고 정오에 도착한 서곡낚시터 신록은 더없이 푸르고 평화롭지만, 낚싯대를 펼 용기가 나지 않는 불볕더위입니다. 
올 해는 유래 없는 더위로 농작물 피해도 대단하다고 하는 데, 이 폭염에도 자연의 수목은 아무 일 없다는 듯 싱그러움을 더해 가는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양질의 퇴비를 주고 전쟁처럼 물을 줘도 농작물은 타들어 가는 데, 흙 한 줌 물 한 방울 안 보이는 돌 틈에 뿌리 내린 낙락장송은 푸르름만 더해 갑니다. 
뒤돌아보니 수 천 년 쌓아온 인간의 지력(知力)은 자연이 키운 풀 한포기만 못한 것 같습니다. 자연의 위대함과 끝이 보이지 않는 깊이에 숙연해 질 따름입니다. 
아무튼 이 지독한 폭염에도 마주하는 시각적 후각적인 청량감과 청정한 자연환경은 변함이 없네요. 
활어차가 도착하고 방류를 시작 합니다. 
지난 해 준설이후 부터 현재까지 주당 200 ~ 300kg을 유지하며 꾸준하게 방류 중 이라고 하는 데요. 
호지 면적과 좌석 수 그리고 손맛터와 잡이터를 병행하는 낚시터라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양입니다. 
매 주 새 붕어가 들어가니, 찌 올림과 활성이 좋은 건 당연한 거고~ 
손맛터를 병행하지만, 붕어 입이 하나 같이 깨끗합니다. 
어종이 80프로 붕어와 향붕어 이지만, 강원도 특성상 봄에 일시적으로 방류되는 향어도 있다는 것을 감안하셔야 하고요 
향어와 향붕어는 물론 붕어도 수심이 좋아 힘이 엄청납니다. 낚싯대는 항상 걷어두고 다니세요. ;;; 
사실 민물고기의 식용 가치가 예전만 못하기 때문에 손맛터에 새 고기를 매 주 방류하는 것이 꾼의 입장에서는 좋지만, 업주 입장에서는 상당한 부담입니다. 
대부분 깨끗한 고기로 깔끔한 찌 맛과 당찬 손 맛을 보기위해 잡이터를 선호하는 것이지, 붕어 먹으려고 잡는 분들이 얼마나 될까요? 
현재의 운영은 잡이 하시는 조사님들이 상대적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데요. 따라서 잡이 조사님들께 약간의 혜택을 드리고자 손맛터 이용은 06시 ~ 22시까지 잡이터는 06시 ~ 익일 10시까지 이용시간 제한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아무튼 요즘 서곡낚시터가 꾼들에게 회자되고 원주권 대표낚시터로 인정받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법입니다. 
방류량은 여는 잡이터 낚시터 못 지 않고, 준설 후 수심은 3.5미터 물색과 환경은 말 할 것도 없고, 게다가 시설까지 나날이 업그레이드되니, 꾼들의 관심은 당연한 것입니다. 
작년에 신설된 개인 방갈로 여름에 복사열로 덥다고 생각하지만, 뒷문 활짝 열고 선풍기 틀어 놓으면 노지 보다는 훨씬 여건이 좋습니다. 
내부는 단촐한 구성 이지만 낚시터를 찾은 근본적인 이유가 손 맛과 자연이라면 이만하면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꾼에게는 이 정도만 되도 충분하지만~~~ 가족들과 동반 출조를 하면 아무래도 편의 시설이 아쉬운 데요. 
그래서 올 해 새롭게 4인용 가족 방갈로 2동도 구경해 보겠습니다. 
내부는 공간은 4인 쓰기에 충분한 여유가 있습니다. 
에어컨과 TV, 냉장고 까지 편의 시설도 잘 갖추고 있고요. 
좌대 폭이 약간 좁은 것이 흠인데, 다대 편성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는 없네요. 
다만 아쉬운 것은 단 2동 뿐이라는 것입니다. 주중에도 미리 예약하고 오시는 것이 좋겠네요. 
나른한 오후 시간~ 작열하는 태양아래 촬영도 무의미 한 듯싶어 낚시터에서 5키로 남짓 떨어진 백운산 자연 휴양림을 둘러보았습니다. 
용수골의 백미는 백운산입구에서 1km를 더 올라가 산 우측에 위치한 용소인데요. 
이날 휴일인 탓에 차량진입이 통제되어 입구 소나무 그늘에서 약수로 아쉬움을 달래고 내려왔습니다. 
가족낚시, 생활낚시, 여행낚시를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낚시터 주변 관광 인프라를 잘 이용하면 정말 알찬 낚시여행이 되겠네요. 
낚시터로 돌아오니 피곤했던 하루해가 드디어 서산으로 꼬리를 감추고~~ 
백운산 계곡 선선한 바람이 낚시터를 휘돌아 나갑니다. 
약속이나 한 듯~ 꾼들은 이 시간이 되면, 자리를 잡고 낚시 준비가 시작 됩니다. 
단골 조사님은 특별한 집어제 없이 어분과 도로로가 배합된 떡밥을 쓰시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활성도가 높은 여름철에 우와즈리가 생기지 않고 깔끔한 입질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여타 손맛터처럼 집어제를 제재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개체수가 많은데다 잡어도 혼재한 상황에서 과도한 집어제는 금물입니다. 
따라서 요즘은 채비는 다소 무겁게 세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날씨에 낚시가 되나 싶었지만 해가 떨어지자마자, 거짓말 같은 입질이 이어지네요. 
여름 낚시 어렵지 않습니다. 수심 좋고 배수가 없고 새 물 유입까지 잘 되는 쉽게 말해 서곡낚시터를 저녁 6시 이후에 간다. 
그 다음 백운산 자락 켜켜이 펼쳐진 능선의 풍광을 바라보며. 수정 같은 계곡수에서 마음껏 손맛을 보시면 됩니다.^^ 
본격적인 낚시는 지금부터지만, 이 정도면 분위기는 충분히 전해드린 듯합니다. 가을이 빠른 이 곳의 특성상 입질이 빠르게 좋아진다고 하니, 조황정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요. 
인상 좋은 이 곳 사모님이 차려주신 저녁식사를 끝으로 서곡낚시터 여름이야기를 마칩니다. 
강원도 원주 백운산의 서곡낚시터 백운산이 품은 듯한 아늑함과 수려한 풍광 귓가에 산 새 소리, 가슴이 뚫리는 맑은 공기 1급 수질을 자랑 하는 용수골 계곡수로 이 곳의 물은 채워 집니다. 자유로운 낚시와 많은 개체수는 초보, 고수, 친구,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원주권 대표 낚시터 입니다. 그동안 아쉬웠던 방갈로도 신설 되었고, 지기님의 세심한 관리와 끊임없는 투자로 낚시터는 한층 더 정돈되고 깨끗하게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시끄럽고 복잡한 도시, 답답한 사무실과 오염된 공기를 벗어나고픈 '일탈의 로망' 그 로망을 선물 받을 수 있는 곳 서곡낚시터 
<낚시터 소개> ● 위 치 : 강원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1030-6 ● 전 화 : 033-766-4999 / 010 2839 5178 ● 수 질 : 1급 계곡수 ● 어 종 : 붕어 ● 수 심 : 3M~3.5M ● 미 끼 : 떡밥, 어분, 생미끼 ● 입어료 : 손 맛 - 만오천원(15,000원) 잡 이 -삼만원(30,000원) ● 부대시설 : 휴게실, 식당, 매점, 화장실, 주차시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