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붕어」 흡입력 약해 예민한 찌맞춤 필요
「중국붕어」 흡입력 약해 예민한 찌맞춤 필요
2010년 07월 24일 (토) 김형곤
유료낚시터의 경우 당찬 손맛을 보장하는 향어와 잉어에서
요즘은 시원한 찌올림을 선사하는 붕어로 어종이 변화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대부분의 유료터가 토종붕어보다는
단가가 저렴한 중국산 붕어(일명 짜장붕어)를 방류해
토종붕어와는 달리 까다로운 입질에 여간 애를 먹는 것이 아니다.
짧은 입에 깐죽걸리는 입질로 유명한 중국산 붕어에 대한 공약법과 채비법을 알아본다.
■ 중국산 붕어
중국산 붕어는 토종붕어와 달리 입이 짧고 약할 뿐더러
흡입력도 약해 전통낚시에 비해 예민한 찌맞춤이 요구된다.
요즘은 보편화됐지만 90년대 초반에 나타난 영점찌라는 것도
모두 중국붕어의 예민한 입질때문에 만들어진 무기다.
일부 꾼들은 영점찌의 무게를 맞출때 좁쌀봉돌을 이용하는 분할봉돌채비를 사용하는데
빠르게 올라오는 찌를 토종붕어와 같이 느긋하게 올라오게 하는 장점이 있다.
중국붕어 낚시에서 미끼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흡입력이 약하다보니 비중이 무겁고 딱딱한 미끼를 사용하면 입질은 깔짝거릴 수밖에 없고
이 때문에 곡물류 떡밥보다는 글루텐 종류의 떡밥이 많이 사용된다.
밑밥의 운용에 있어서도 집어용으로 어분만으로 집어를 시킨 후
본격적인 입질이 시작되면 작고 가벼운 미끼용 글루텐을 사용하면 된다.
특히 중국붕어는 중층과 바닥을 오가는 특성이 있어 수온이 높거나 기압이 낮을 때에는 중층낚시를,
수온이 내려가거나 기압이 높을 때는 전통낚시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하나 주의해야 할 점은 입이 약한 중국산 붕어는 강한 챔질시 입이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가급적이면 작고 가는 바늘을 사용하고 약한 챔질로 붕어를 제압하는 것이 좋다. 김형곤